알쓸신잡
나한테서는 어떤 향기가 날까
포커스1
2024. 8. 18. 11:22
<나한테서는 어떤 향기가 날까?>
세존 말씀중에 "향을 싼 종이에서는 향내가 나고 생선을 싼 종이에서는 비린내가 난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자신을 들어다보면서 나한테서는 과연 어떤 향기가 나는지를 수시로 묻고 또 물어야 한다.
그래야만 삶이 탱탱해지면서 탈력이 생기고 원기가 살아나면서 나는 누구이며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아차리는 찰라의 순간이 바로 영혼의 깨칭인 것이다.
이 사실을 알아차리고 인간다운 향기를 풍기려고 행(行)으로 옮기면서 실천하기 위해 무척이나 애를 쓰지만 여간 쉽지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어느듯 타성에 젖어 습관이 되어버린 후는 인생관으로 굳어져서 더욱 그러하다.
그리하여 삶 자체가 수행이며 서 있는 그 자리가 수행처(遂行處)요, 도량(度量)이라 할 것이다.
훤히 알면서도 타성에 젖은 습관성으로 인해, 본래 나로 돌아가 한마음 일으키지 못하는,
나를 알아차리고도 영혼을 흔들어 깨울 생각은 않고, 부디끼는 현실 삶 탓만 하는 내 자신을 추스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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