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  유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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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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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엔

낡은 거문고 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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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던 사람아

때 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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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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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 것이라 할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