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래 시 모음
<겨울 슬픈 그리움>
/ 김정래
바싹 마른 낙엽 위에
그리움 하나 새겨 넣고
타는 갈증으로
그대 사랑 목말라 합니다
변치 않는 그리움으로
당신의 사랑을 애타게 갈망하는 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뿐이니
당신만이 내 가슴에 품을 수밖에 없네요
마른 가지가 윙윙일 정도로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어와도
단 하나의 그리움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싶어하는 나
떨어져 누운 잎새마저도
슬프게 보이는 이 겨울에
당신의 사랑이 몹시도 생각이 나서
오늘도 겨울 슬픈 그리움에 젖어 봅니다
<그대는 아름다운 내 사랑입니다.>
/ 김정래
내 마음의 뜰에서
고운 사랑만 먹고사는 그대
그대는 아름다운 내 사랑입니다
새벽마다 내가 주는
사랑의 이슬을 먹고
행복해하는 그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겠다며
내 품에 꼭 안기어서
예쁜 미소를 짓는 그대
그런 그대를 위해 난
영원히 반짝이는 별이 되어
그대를 꼭 지켜주고만 싶네요
봄날에 활짝 핀 꽃처럼
너무나 예쁘고 고운 그대
그대는 나만의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그대와 함께 느끼고 싶은 봄>
/ 김정래
봄 햇살 따사하게
두 어깨 위로 내려앉는 날은
내 손 끝 닿지 않는 곳에 계신 그대와 함께
마음으로나 봄을 함께 느끼고 싶습니다
그대가 계신 곳에도
봄 향기 가득하고
예쁜 꽃들이
향기로움을 전하고 있겠지요
너무나도 기다린 봄
이렇게 좋은 봄날에
그대와 함께 두 손 꼭 잡고
봄 노래를 부르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대와 나 꼬옥 안아
우리 사랑도 느끼고
아름다운 봄의 자연도 느끼면서
봄 향기에 취하면 또 얼마나 좋을까요
<그대의 사랑>
/ 김정래
그대의 사랑으로
행복한 새벽을 맞으며
그대의 사랑으로
하루 하루 숨 쉬고 살아가는 나
그대의 사랑이 진정으로
나에게 큰 힘이 되어 줍니다
늘 내 가슴에
그대가 예쁜 사랑과 함께
행복의 입김을 불어 넣어주고
영원히 함께 하자고 속삭여주니
내 마음은 오직 그대 밖에 없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네요
그대 믿어도 되겠는지요
진실한 마음이 있는
그대의 따뜻한 사랑 받으며
내 삶 다 할때 까지
진정한 행복 누리며
그대의 꿈만 꾸며 사는 것을요.
<그리움의 노래>
/ 김정래
보고 싶은 마음
말로 다 못하고
오선지에 악보를 그려가며
그리움의 노래를 불러 봅니다
당신이 떠나면서
내 가슴 안에 놓고 간 그리움
비록 오래된 그리움이지만
내 살아 있는 한 절대 지울 수 없네요
당신이 생각날 때면
조용히 불러보는 그리움의 노래
이렇게 그리움의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니
내가 당신을 많이 사랑했나 봅니다
오늘도 불러봅니다
당신을 잊지 못한 그리움의 노래
행여나 당신 꿈속에서라도 들으시면
날 단 한 번만이라도 생각해 주세요
<기다림의 사랑>
/ 김정래
오늘도 난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가 봄 향기 가득 안고
꼭 내 곁으로 올 것만 같기에
눈 뜬 새벽부터
해 지는 저녁까지
그대가 내 딛는 발자국 소리 들릴까봐
가만히 귀 기울여 봅니다
그대가 내게 오시면
들꽃 향연 베풀어
꿈 같은 사랑 노래
불러 드리고 싶은데
언제쯤 그대 내게 오실런지요
눈감으면 달려드는 그리움
오늘도 난 바라기의 마음으로
기다림의 사랑을 하고 있네
<나 그대 많이 사랑하나 봅니다.>
/ 김정래
당신과 나
닿았던 마음이
자꾸만 커져 옴을 느낍니다
깊어만 가는
그리움 때문에
새벽 한숨 몰아 쉬고
당신의 이름을
하얀 종이 위에
수 백 번도 더 써 봅니다
내가 가진 사랑
당신의 마음속으로
다 주어도 모자랄 것만 같으니
나 그대
너무 사랑하나 봅니다
많이 많이 사랑하나 봅니다.
<나 지금 그대에게 가고 싶습니다.>
/ 김정래
새벽어둠 사이로
한줄기 내려오는 그리움의 별빛은
날 또 슬프게 합니다
그대 숨결 느끼고 싶고
그대 사랑 안고 싶은 지금 내 마음은
안개 낀 새벽길 보다 더 쓸쓸하네요
그대 사랑하여 고독해지고
그대 사랑하여 외로워지니
도대체 그대 사랑은 나에게 뭔가요
소태보다 더 짠 눈물 삼키며
그대 사랑에 목말라하는 나
나 지금 그대에게 가고 싶은 마음뿐이랍니다.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
/ 김정래
때론
그 어떤 질책보다
그 어떤 벌보다도
강력한 무기가 있다.
효과만점, 배려만점, 믿음만점
그것은 가슴을 울리는
단 한 마디
"널 믿어"
그 누가 뭐라 해도
나는 널 믿어
나를 믿어주는 사람
그 한사람만 있어도
묵묵히 견딜 수 있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당신과 함께하는 5월>
/ 김정래
봄햇살 따사롭게 내려 앉고
초록의 향연이 펼쳐지는 5월에
당신과 함께 함이 행복입니다
믿음과 사랑으로
허물어지지 않은 돌탑을 쌓은
당신과 나
아카시아 꽃잎 향기 뿜으며 흩날리는
당신과 함께하는 이 5월이
더욱 더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아름다운 이 5월에
나 당신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나의 시와 음악을 바칩니다
<당신과의 사랑이 아름답습니다>
/ 김정래
가만히 생각해 봐도
당신과의 사랑이
참으로 아름답게만 느껴집니다.
함께 사랑으로 걸어온
발자국도 아름답고
가슴으로 나눈 정도 아름답습니다.
비록 우리 두 사람
멀리 떨어져 살고 있지만
날마다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으니
당신과의 사랑이
지금 이렇게 아름답게
꽃 피우고 있나 봅니다.
앞으로 우리
지금 사랑처럼 하고 살아요.
그러면 우리 행복한 삶 될 테니까요.
<당신께 보내는 가을 편지>
/ 김정래
빠알간 나뭇잎
하나 둘 떨어지면
내 고운 사랑 이쁘게 써서
빨간 우체통 안에 넣어
당신에게 편지를 보내렵니다
편지 속에는
내 마음 소복이 담아
당신 얼굴 떠올리며 쓴 편지라고
당신 그리워하며 쓴 편지라고
그렇게 적어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내 당신은
우체부 아저씨가 전해주는
그 편지를 받으면
편지 겉봉에 입맞춤 한번하고
가슴에 꼭 안았다가 읽어주세요
답장은 안 해도 된답니다
그저 내 마음이니
그렇게 알고나 계세요
가을이 오면 꼭 쓰고
싶은 편지었으니까요
당신 그리워하는
가을의 내 마음을
전해주고 싶을 뿐이니까요
<당신을 만나는 날까지>
/ 김정래
내 가슴에 흐르는
침묵의 소리를 깨워
당신이 잠든 곳으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
사랑하는 당신이
미치도록 그립기 때문에
별빛에 보고픔 담고
달빛에 그리움 담아
봄풀 내음의 사랑을 하고 싶네요
그리운 내 당신
당신의 따뜻한 가슴이
오늘따라 많이도 그립습니다
기다릴게요
파아랗게 물든 우리 둘만의 사랑
당신을 만나는 날까지
<많이도 보고 싶습니다>
/ 김정래
어둠이 까맣게 닻을 내리고
별빛마저 무너져 버린 이 새벽에
촛불 하나 켜 놓고
그대 보고픔으로 마른입 삼키고 있으니
두 눈에 이슬 같은 눈물이 맺힙니다
삭풍(朔風)은 새벽을 가르며
허공에서 춤을 추는데
별처럼 멀리 있는 그대 보고픔이
사무치는 가슴에 응어리로 남아
날 또 이렇게 힘들게 하고 있나 봅니다
어둠 짙은 새벽이면
더욱 보고 싶고 그리운 그대
오늘도 세월의 그리움을 안고
보고픔의 목마름으로
하루를 견디며 살아야 하겠지요
<목마른 그리움>
/ 김정래
입안 바싹 말라
물기 한점 없는 타는 목마름으로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하루가 아니고 한 달도 아닌
일 년 삼백육십오일을
당신의 그리움과 함께하니
이젠 나에게는
그리움이란 단어가
하나의 분신이 되어 버렸네요
그렇지만
당신의 그리움은
나의 큰 행복이요 기쁨입니다
당신을 사랑하여 그리워하는 것
이만큼 더 좋은 것은
나에겐 없기 때문이겠지요
<비록 말이 없을지라도>
/ 김정래
당신과 천 년의 사랑을 꿈꾸는 나
당신이 비록 말이 없을지라도
난 당신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오직 나만을 사랑하는 마음
나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마음
영원히 나와 함께 하겠다는 마음
당신과 나 마음과 몸을
함께 나눈 사이인데
내 어찌 당신의 그 마음을 모르리오
당신이 표현력이 부족해서
말없이 날 사랑한다는 것
나 진작부터 알고 있었답니다
그렇지만 가끔
사랑한다는 말 해 주면 안 될까요?
그 말이 난 무척 듣고 싶네요
<사랑이 날 슬프게 합니다>
/ 김정래
얼마를 더 있어야
내 그리움이 없어질까요
얼마를 더 시간이 흘러야
우리의 아름다운 만남이 이루어질까요
기다림에 지치고
보고픔에 지친 내 사랑이
눈물나도록 슬프게 합니다
늘 내 안에 살고 있는
나만의 이쁜 사랑 그대
하루는 보고픔으로 보내고
또 하루는 그리움으로 보내고
이러다가
안타까운 시간만 흘러 보내는
슬픈 현실에 가슴만 아파 옵니다
온 몸을
휘감아 도는
애절한 그대의 그리움 하나
내 가슴에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이렇게
그대 마음의 주위만 맴도는 나
아 ∼ 슬픈 사랑이어라
<가슴이 따뜻한 당신>
/ 김정래
당신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면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드니
그런 당신을 사랑한 나는
행복한 사람이 틀림없네요
포근하고 따뜻한 당신의 가슴
이렇게 추운 겨울의 날씨도
당신의 가슴만 있음
얼마든지 추위를 이길 수 있고
행복한 겨울을 보낼 것 같습니다
정말 그대를 만나서 행복합니다
오늘도 사랑하고 내일도
사랑하고픈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요
가슴이 따뜻한 당신
나 당신 오래도록 사랑해도 되겠지요.
<겨울 그 기다림의 행복>
/ 김정래
그대 고운 사랑을
은빛 눈 속에 고이 감추어 두고
봄이 와서 녹을 때 까지 기다립니다
찬바람 손톱 세우고
나목(裸木)의 껍질을 할퀴우는
이 추운 겨울도
그대 기다림이란 행복이 있기에
내 마음속 사랑의 모닥불은
꺼지지 않고 예쁘게 타고 있나 봅니다
따끈한 커피와 함께 하는
겨울 그 기다림의 행복
이 또한 내 삶의 아름다움이 아니겠는지요
<겨울 사랑>
/ 김정래
하얀 눈꽃속에서도
한송이의 예쁜 꽃이 피듯이
우리들의 마음에도
겨울 사랑의 꽃이 피고 있습니다
겨울 꽃처럼
우리 사랑도 예쁘게 피어나니
우리의 겨울 사랑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랑이네요
포근한 가슴으로
뜨겁게 안을 수 있고
차갑게 언 손
꼭 잡아 녹일 수 있으니
당신과 나의 겨울 사랑은
행복한 가슴으로 하는 사랑이요
화롯불처럼 따뜻한 사랑이요
서로가 서로를 감싸주는 포근한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