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흉기 휘둘러 동거녀父 살해한...40대 구속 기소

대구지검 상주지청은 14일 동거녀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모친에게 중상을 입힌 40대 A모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보복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8일 경북 상주시 한 주택가에서 동거녀인 40대 B모씨의 아버지(62)를 흉기로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어머니를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 A씨는 범행 전날 동거녀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B씨가 집을 나가자 흉기를 들고 부모 집을 찾아가 “딸을 내 놓으라”며 횡포를 부리다가 동거녀의 부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동거녀 부친은 숨졌고, 모친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 A씨는 범행 전날 B씨를 소주병으로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보복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