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부대 이전지 최종 선정…6일 발표 예정
대구 군부대 이전지 최종 발표가 오는 6일 있을 예정이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군부대 이전과 관련한 전문가 평가위원회가 이날 개최되어 예비후보지로 선정된 군위군, 상주시, 영천시 등 3곳에 대한 최종 평가를 진행한다.
이번 군부대 유치를 놓고 후보지 3곳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각 지자체는 부지 제공, 행정 지원, 인프라 확충 계획 등을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유치전에 나섰다.
군위군은 지리적 이점을 강조하며 국방부와 대구시를 설득하는 데 주력했고, 상주시는 넓은 부지와 우수한 교통망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영천시는 기존 군사시설과의 연계 가능성을 강조하며 높은 군사적 효율성을 내세웠다.
평가위원회는 각 지역의 장점뿐만 아니라, 사업 추진의 현실성,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 갈등 발생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적의 이전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대구시는 평가 결과를 최종적으로 검토한 뒤 6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평가에서는 각 예비후보 지역이 사업 계획과 지역적 강점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입지 조건, 사업 추진 가능성, 민원 해결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평가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심의 및 총괄 평가를 거쳐 최종 이전지를 확정하며, 이후 내부 검토를 마친 후 대구시와 대구정책연구원이 공동으로 결과를 발표한다.
이 같은 절차를 고려할 때, 4일경이면 최종 이전지의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 1월 국방부는 군부대 이전을 위한 예비후보지 3곳을 발표했으며, 대구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구정책연구원에 평가를 의뢰했다.
연구원은 후보 지역을 대상으로 평가계획 설명회를 열고 자료를 검토한 뒤,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심사를 진행해왔다.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은 도심 내 여러 군부대를 외곽으로 통합 이전하고, 기존 부지를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30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전 대상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1.27㎢), 제50사단사령부(2.99㎢), 제5군수지원사령부(0.75㎢),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및 방공포병학교(0.64㎢) 등 총 5개 부대다.
이 사업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며, 사업자가 군사시설을 신축해 제공하는 대신 기존 주둔지를 양도받아 개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최적의 이전지를 선정하고,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