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차선(次善)으로 살자
포커스1
2023. 12. 24. 08:43
차선(次善)으로 살자.
내 삶의
좌우명이 뭐냐고 묻거나,
삶의 철학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차선(次善)으로 살자'
라고 대답한다.
나는 '최선'이라는 말이 싫다.
최선은 내가 가진 100을
다 쓰라는 말이다.
차선이라고 해서
적당히 하다가 내키는 대로
그만두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든
완벽에 매달리기보다
잘하는 정도에서 즐기고
만족한다는 뜻이다.
최선을 다하자고 하면
1등, 최고를 추구하게 되고
그것은 경쟁을 부추길 뿐
행복감을 주지는 못한다.
차선으로 살아서인지
나는 무슨 일이든지 오래토록
꾸준히 하는 습관이 있다.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미술활동, 시짓기 등
문학생활도 즐겼고,
대학생활동안
산악부를 만들어
정상등정이 목표가 아닌
등산하는 행위에
기쁨을 누렸고,
의사가 되고나서도
의료봉사활동을 하면서
인생의 보람도 느꼈다.
이 많은 일을
할수 있었던 것은
늘 나의 능력 30퍼센트
가량을 아껴 두었기 때문이다.
한 가지를
완벽하기 해내기 위해
시간, 능력을 올인하기 보다는
그 노력을
조금 덜어내 여유를 갖고
인간애, 즐거움, 가족애,
봉사심, 성취감을 느끼고
즐기는 것을 선택했다.
우리에게는
80%의 능력발휘를 목표로
세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120%에
도달하지 못했을때 절망감.
80%이상 해냈을 떄의 뿌듯함.
그 다음에 이어질 자신감은
어느 선택에서 커질까...,
- 정신과 전문의 이근후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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