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꽃이라면>
/ 윤보영
내가 꽃이라면
그대 좋아하는 꽃이 되고 싶네.
그대 좋아하는 꽃이라면
향이 좋은 꽃이 되고 싶네.
향이 좋은 꽃이라면
그대 곁에 머무는 꽃이 되고 싶네.
그대 곁에 머무는 꽃이라면
그대 행복에 보탬이 되는 향기 좋은 꽃이 되고 싶네.
그대 행복이 곧 내 행복이라는 것을 아는 행복한 꽃이 되고 싶네.
<들꽃>
/윤보영
들에 피었다고
들꽃이라 부른다고요?
그러면
가슴에 피면
가슴 꽃이 되겠네요?
그래서 혹시
꽃을 보면 기분이 들뜬다고
들꽃이라고 했지 않았을까요?
그러면
내 가슴에 꽃으로 피어
날 기분 들뜨게 하는 그대도
들꽃이라 부를 수 있잖아요.
<장미꽃>
/ 윤보영
장미꽃을 꺽다가
가시에 찔렸습니다
그대 생각에도 가시가 있다면
아름다운 상처가 생기겠지요.
<너라는 꽃>
/ 윤보영
너는
생각만 해도
내 안에
향기가 나게 하는 꽃이다.
너를 만나면
내 안에
꽃밭을 만드는 꽃이다.
너를 보면
새도 되었다가
바람도 되었다가
그런 나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꽃이다.
<꽃>
/ 윤보영
꽃이 피었다.
네 미소처럼 피었다.
꽃이 피었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내 안을 울리며 피었다.
그립게 피었다.
<꽃>
/ 윤보영
꽃이 세상에
너라고 생각하니
안 예쁜 꽃이 없다.
꽃이
너라고 생각하니
세상에 미운 꽃도 없다.
<너는 꽃이야>
/ 윤보영
꽃은 시들기 때문에
꽃이라고 한다는 얘기를 듣고
네가 꽃이라고 생각한 내가 미안했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너는 꽃이야 예쁘잖아
늘 내 안에서
시들 새도 없이 다시 피는
<꽃도 사람 같아서>
/ 윤보영
꽃 앞에서
예쁘다
예쁘다
볼 때마다 얘기했더니
글쎄,
꽃이 좋은 향기를 내미는 거 있죠.
처음에는
빈 말인 줄 알았는데
자꾸 듣다 보니
자기가 정말 예쁜 꽃이란 걸 알았다면서.
<좋아하는 꽃>
/ 윤보영
세상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은
내 가슴에 활짝 핀 '그대'라는 꽃입니다.
지지 않고 늘 피어 있는
<그대는 꽃>
/ 윤보영
늘
그대는 꽃입니다.
내 안에 피어
나에게
향기 나게 해주는
참 좋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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