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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바람의 눈물

<바람의 눈물>

움직이는 것은 외로움이 있다.
그렇듯이 떠돌던 바람도
기댈 곳이 없는 밤에는
외로워 운다.

머위잎에 이슬은

지난밤 바람이 흘린 눈물이다.
바람의 눈물에는 소리가 없다.
본디 소리 없는 눈물은 맑아 이 아침,

눈물 속으로 스며든 햇살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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