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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노인과 어르신

<노인과 어르신>

노인은 그냥 '늙은 사람', 어르신은 '얼이 다 자라 신을 이룬 시람'이다

1. 노인은 만나면 말을 많이 하고, 어르신은 만나면 상대방 말을 많이 듣는다.

2. 늙은이는 자기 자랑을 많이 하고, 어르신은 내가 가야 할 방향을 겸손하게 제시한다.

3. 노인은 인상 쓰며 화를 자주 내지만, 어르신은 얼굴에 늘 미소를 머금고 있다.

4. 노인은 과거 이야기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리지만, 어르신은 현재 이야기로 존경 받는다.

5. 노인은 언제나 상대방을 가르치려 하지만, 어르신은 상대방에게 배우려 한다.

6. 노인은 절대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지만, 어르신은 상대방이 불편해하면 즉시 미안하다고 말한다.

7. 노인은 상대방이 잘못하면 야단을 치지만, 어르신은 상대방이 잘못하면 오히려 위로해준다.

8. 노인은 성질이 나면 고함을 지르지만, 어르신은 성질이 나면 오히려 목소릴 낮춘다.

9. 노인은 오해로 인해 늘 괴로워하지만, 어르신은 이해로 늘 즐거워한다.

10.,노인은 섭취를 위해 고달프게 살지만, 어르신은 배설을 위해 항상 즐기며 살아간다.
나는 노인인가? 어르신인가? 반추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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