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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여자는 밤마다 성장한다

<여자는 밤마다 성장한다.>

밤은 하루 중 유일하게
나를 위해 허락된 시간이다.
너덜너덜해진 마음을 위해
마련된 공백이다.

밤을 보내는 것은
그 앞에 마주 서는 일,

망설이든, 길을 잃든,
주저않아 눈물을 쏟든
어김없이 쨍한 아침은
찾아온다는 결론 때문이라도
나는 밤을 사랑한다.

아무리 뜬눈으로 뒤척이게
만들어도 미워지지가 않는다.

밤이 있어서 하루를 살고,
밤이 있어서 내일을 버틸수 있다.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밤들 앞에
더 담대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낮보다 밤에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매일 밤 조금씩 어른이 되면 더 좋겠다.
밤마다 욕심만 는다.

- 여자는 매일 밤 어른이 된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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