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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아픈만큼 삶은 깊어진다.

<아픈 만큼 삶은 깊어진다>

흐르는 물이 고이면 썩어져 가듯
움직임이 정지되면 마음엔 잡초가 자라납니다.

상처받기 두려워서 마음을 가두어 놓고
잡초를 무성히 키울 바에야
차라리 어울리는 세상속에서 속마음 열어 놓고
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들어야 할 것들은 듣기 싫고
가지고 있는 것은 버리기 싫지만
마음은 한 시간에 머물러도
한 곳에 갇혀 있어도 아니 됩니다.

매서운 바람이 마음 한 구석에 소용돌이를 일으켜
드러난 상처에 생채기를 만든다 하여도
고통은 아픈만큼 줄 수 있는 자람이 있고
교훈이 있기에
마음은 편한 곳에서 움직임이
정지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물은 흐르기 싫어도 흘러야 하고
흐르는 물은 파도를 만들 듯
마음은 추함이 있어도 열려야 하고
아픔이 있어도 흘러야 합니다.

마음의 고통은 공기처럼 소중하여
아픔 만큼 삶은 깊어지고
자란만큼 삶은 풍성해지고 편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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