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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괜찮아, 사랑이야

<괜찮아, 사랑이야>

갈대밭에 이는 바람조차
사람이 그리워
다시 사람에게로 불어가고 있다는 것을,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을 떠나온 사람이
사람을 찾아 길을 나서고  있다는 것을,

사랑은 늘 바람보다 먼저 도착하고
바람보다 먼저 떠나는 것을,

그래서 사랑은
늘 혼자 남아 아파한다는 것을,

<괜찮아, 사랑이야> 중에서, 이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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