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쓸신잡

봄 햇살 속으로

봄 햇살 속으로
                         / 이해인

긴 겨울이 끝나고 안으로 지쳐 있던 나

봄 햇살 속으로 깊이깊이 걸어간다.

내 마음에도 싹을 틔우고 다시 웃음을 찾으려고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눈을 감고,

들어가고 또 들어간 끝자리에는

지금껏 보았지만 비로소 처음 본

푸른 하늘이 집 한 채로 열려 있다.

728x90

'알쓸신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벗이 그리워지는 계절  (2) 2024.03.16
덕이란 무엇인가  (1) 2024.03.16
희망  (0) 2024.03.16
중년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의 그리움  (0) 2024.03.15
인생 면허증  (1) 202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