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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가을의 말

<가을의 말>​

하늘의 흰 구름이
나에게 말했다​

흘러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흐르고 또 흐르다 보면

어느날
자유가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

뜨락의 석류가
나에게 말했다

상처를 두려워하지 마라
잘 익어서 터질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면​

어느날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

이해인ㆍ시인
시집 《작은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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