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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꽃무릇

<꽃무릇>
        / 김해진

잎 없이 피어도
외로워 하지 않
흔적 없이 지는 걸
두려워 하지 않고
심장을 갈기갈기 찢어
세상에 뿌리는
억장 무너지는 너의 사랑 이야기
발길 멈추고
듣다가
읽다가
내 심장도 노을로 타오른다.

<꽃무릇 피는 사연>
               / 김필규

내가 가면 너는 떠나고 없고
네가 오면 나는 떠난 후이니
우리는 언제 만날 수 있으랴
오가는 길 위에서
어쩌면 한 번 쯤 만날 법도 하다만 세월의 길은
가고 오는 길이 다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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