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창승부기(蒼蠅附驥) 미치천리(尾致千里) "쇠파리도 천리마 꼬리에 붙으면 천리를 간다"라는 말이다.
잘자란 소나무가 대 저택을 짓는 대(大)목수를 만나면 대저택을 짓는 목재가 되고, 동네 소(小)목수를 만나면 오두막이나 축사를 짓는데 쓰이게 된다.
모두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만남이 시작된다.
그 순간순간 만남에 따라 새로운 전기를 가져다줄 수도 있고 새로운 관계도 만들어지면서 그에 따른 행복과 불행의 운명으로 바뀔 수도 있다.
“향을 싼 종이에서는 향내가 나고, 생선을 싼 종이에서는 비린내가 난다"는 말이 있듯이 만나면 만날수록 영성이 깊어지고, 삶이 윤택해지는 만남으로 인해 향기가 묻어나는 삶이 있는가 하면,
만나면 만날수록 영혼이 황폐해지면서 타락의 나락으로 빠져드는 삶이 될 수도 있는 이런 현상을 우린 "안개속에 서 있으면 옷이 서서히 젖는다"는 현상으로 표현하며,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과 힘이 있을 때 빌붙어 아부하며 환호하다가 시들고 힘이 빠지면 등돌리고 철새처럼 떠나는 약삭빠르게 행동하는 작금의 현실 속에,
나 자신은 어떤 만남과 동행하고 있는지를 매순간 내면을 들어다보면서 늘 성찰(省察)하는 삶으로 향기로운 만남의 동행 길 잘가고는 있는지 돌아볼 일이다.
"인연은 하늘이 맺어주지만 그 인연을 잘 가꾸어가는 것은 인간의 몫이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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