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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바다의 기별

<바다의 기별>
              /  김 훈

모든 닿을 수 없는 것들을
사랑이라 부른다.

모든 품을 수 없는 것들을
사랑이라 부른다.

모든 만져지지 않는 것들과
불러지지 않는 것들을
사랑이라 부른다.

모든 건널 수 없는 것들과
모든 다가오지 않는 것들을
기어이 사랑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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