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께서 2021.4.27일 선종하셨다.
그의 모토는 '옴니버스 옴니아(Omnibus Omnia)' 였다. 라틴어인 이 말은'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주겠다'는 뜻이다.
모토에 담긴 의의미를 고인은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가 타는 버스(Bus)에 옴니버스의 의미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승용차는 처음에는 개인용이었다. 부자들만 탔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탈 수 있게끔 만든 게 버스다. 그처럼 모두와 함께 나누자는 게 '옴니버스' 옴니아'다"
정 추기경은 모토처럼 그런 삶을 지향했다. "남을 위해 살려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며 살았다" 고 회고한 적도 있다. "예수님은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사랑하라"고 하셨다. 진짜 사람이 뭔가, 그건 내가 상대방과 같아지는 사람이다.
하느님은 사람을 하나만 만들지 않으셨다 여럿을 만드셨다. 그러니 하느님이 만들어 주신 상대방, 그 속에 하느님이 계신 거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바로 그들 속의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걸 위해 "내가 먼저 이해받길 바라지 말고, 남을 먼저 이해하자" 고 말하곤 했다.
정 추기경은 사후에도 각막과 장기를 이웃을 위해 기증하며 몸소 실천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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