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합의안 작성의 데드라인을 오는 28일로 못 박았다. 이날까지 합의안이 마련되면 오는 30일 최종 서명을 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홍 시장이 행정통합 합의안 마련과 관련해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대구시는 해당 시한이 넘어가면 행정통합을 장기과제로 전환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가 남은 닷새 동안 절충안 마련을 이뤄낼 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날 행정통합 관련 실무부서에 시·도 합의안 마련 시한을 28일로, 합의안 서명 시점은 30일로 지시했다. 이날까지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TK 행정통합을 장기 과제로 전환하라는 지시도 함께 내렸다.
홍 시장이 행정통합 시·도 합의 시한을 이달 말로 못 박은 배경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말까지 합의안을 마련해야 10월까지 시·도의회 통과, 정부 협의 및 법률조문심사 등을 마무리하고 국회의원 입법 발의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 통합 특별 법안에 대해 대구시와 90% 이상 합의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3일 대구 계명대에서 열린 (사)분권과 통합 초청 간담회 특강에서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이면서 앞으로의 추진 방향 등을 설명했다.
이어 “청사 문제로 많은 시도민께서 우려하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 현재 행정통합 법안에 대해 90% 이상 대부분 합의가 된 상태”라며
“행정통합의 핵심은 우리 스스로 결정하는 자치권을 강화하고 재정권을 확보하는 것이기에, 대구·경북은 합심해 완전한 자치권과 재정권을 확보하는 데 앞장설 것이고, 청사 등 남은 문제는 현재 실무 논의 중으로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어 그 뜻이 곧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에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 대구시, 경북도가 대구에서 만나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주요 쟁점에 대한 조율 작업을 벌였다.
한편,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행정통합 문제를 두고 막판까지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지난 2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만나 행정통합에 대해 논의했고, 이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홍 시장에게 경북도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상주포커스 (www.sj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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