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11시에 상주시 브리핑룸에서 강영석 상주시장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요내용은 ‘통합신청사 건립이 추진위원들의 합의로 결정되고 진행되었는데, 시의회의 예산삭감으로 추진 할 수 없으니, 향후 추진여부를 시의회에서 판단하라’는 내용이다.
특별할 것도 없다. ‘이제 나는 손 놓을 테니 의회서 알아서 하라’는 얘기다.
참 무책임하고 대책없는 나쁜 지도자다. 시민들의 민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지금까지 상주 사회를 온통 갈등과 반목으로 편 갈라 놓고 이제와서 발뺌하는 모양새다.
신청사 건립 사업은 당초부터 심각한 절차적 하자를 안고 출발 하였다.
추진위원회의 합의를 거쳤다거나 법제처의 정당하다는 답변이 있었다거나 하는 얘기는 다 핑계에 지나지 않는 어불성설 이다.
무엇보다 대다수 상주 시민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고 수긍하지 않는다 는데 큰 문제가 있다.
대명천지에 설문조사를 이통장들을 통해 몇분만에 마치고 87%가 찬성이라며 밀어 붙이듯 추진하는게 가당치나 한 얘기인가?
그리고 신청사 건립 후보지 선정도 9개소에서 3개소로 최종 후보지 선정까지 밀실에서 진행하고 관련 서류를 공개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신청사 건립 예산이 다섯 차례 삭감되는 그 치욕을 어떻게 감내하고 시의회로 부터 외면당하는 고통은 얼마나 쓰라렸는가 묻고 싶다.
주민소환이라는 중차대한 문제가 봉착했을 때부터 엉킨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 나가는 설득과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했다.
강 시장은 보궐선거로 당선되었고 시민들은 한번 더 재선의 기회를 주었다. 그러나 초심을 잃고 시정을 마음대로 하겠다는 고집과 오만의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으로 행정을 수행함으로써 민심 이반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민심의 바다는 배를 띄울 수도 엎을 수도 있다.’무릇 정치는 민심을 두려워 해야 하고 순리대로 이행해야 한다. 모든 것은 본인이 만든 인과응보 이다.
나라가 탄핵정국으로 어수선하여 ‘군부대 이전’사업도 불투명 해졌고 모든 국책사업이 순연되거나 취소되는 어려운 국면이다.
그리고 이제 지방선거도 1년 4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그때까지는 신청사 건립 얘기는 꺼내지도 마라.
다시 선출된 시장이 시민의 뜻에 따라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상주의 백년대계 청사진을 새롭게 그릴수 있도록 여백을 남겨 두자.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말이 있다. 국가경제도 나락으로 빠지고 지역경기도 연말연시 인데도 살아나질 않는다.
지금 상주는 신청사 건립문제로 왈가왈부 하며 소모전을 펼칠때가 아니라, 시청 의회 할 것 없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때다.
출처 : 상주포커스(http://www.sj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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