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서울서부지법 앞 일대가 지지자들로 극심한 혼란에 휩싸였다.
법무부 호송 차량을 타고 법원에 도착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맞이했고, 일부는 도로에 난입해 차량을 막아서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 경찰 추산 1만2천여 명이 법원 주변에 모이며 곳곳에서 ‘윤석열’을 외치며 오열 했다.
경찰은 정문 앞에 차벽과 펜스를 설치하고 해산 방송을 했으나 지지자들은 이를 무시한 채 법원으로 밀고 들어갔다. 혼잡한 상황 속에서 "영장 기각"을 외치는 지지자들은 애국가를 부르고 야유를 보내는 한편, 무질서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단체가 집회 참가자들을 법원 인근으로 집결시키며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경찰은 추가 병력을 배치하며 압사 사고를 경고했으나 상황은 여전히 통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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