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내륙 소도시의 아파트값이 서울 강남권 못지않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문경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27% 상승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주시(1.5%)와 영주시(1.22%)도 수도권 주요 지역과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상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2.9%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영천시(7.84%)와 영주시(4.56%)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은 공급 부족이다.
상주시는 2021년 570가구, 문경시는 2022년 282가구, 영천시는 2021년 1210가구를 마지막으로 신규 아파트 입주가 끊겼다.
지역 내 인구 감소와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신규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문경시는 2021~2023년 12건의 아파트 개발 인허가를 내줬으나, 자금 조달 문제로 실제 착공된 곳은 한 곳뿐이다.
준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더욱 집중되고 있다.
2021~2022년 준공된 문경모전코아루노블36, 상주 미소지움더퍼스트 등은 전용 84㎡ 기준 4억 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매물이 나오면 다수의 구매자가 몰리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이 지방 부동산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다. 마강래 중앙대 교수는 “지방 소도시는 노후주택이 많아 신축 아파트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 차원의 도심 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토부는 상주시와 영주시를 ‘뉴빌리지 선도사업지’로 선정하고, 민간이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할 경우 최대 15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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