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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소식

[칼럼] 상주세계모자축제 대안은?

상주시는 10.4~10.6일까지 3일간 경상감영공원에서 개최된 ‘2024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수는 내외국인 11만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외주 평가기관에 의해서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축제 평가대회’를 개최하고, 잘못된 점은 지적하고 개선할 점은 개선하면서 축제가 발전해 나갈 것이라 본다.

그러나 두 번째로 개최된 모자축제를 냉정하게 한마디로 평가하면 ‘메인요리’보다 스끼다시(밑반찬)가 많아 본전 생각이 나는 축제다.

모자축제 본 예산은 15억원 정도 이지만 유관기관과 협력부서 예산 모두 합치면, 20억원은 소요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듯 축제는 준비과정은 험난 하지만 화려한 공연행사가 끝나고 나면 허탈감에 본전 생각이 나기 마련이다.

대다수 시민들은 유명 가수가 언제 오느냐에 관심이 많았고, 행사장은 축제의 메인(모자) 주제와는 동떨어진 먹자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축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메인 주제가 부족하거나 자신이 없으면, 부대행사인 유명 연예인 출연으로 관중 동원에 신경 쓸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종합축제로 컨셉을 잡을거면 킬러콘텐츠(Killer contents)를 ‘모자’가 아닌 다른 것으로 해도 비슷한 축제분위기로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축제장을 나오면서 ‘모자랑 상주가 무슨관련이 있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한복진흥원이 함께 주최한 모자축제라면, 차라리 ‘상주세계 한복축제’가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문경시에서는 9.28일 ‘세계의상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40개국의 주한외교사절을 초청하여 ‘한복’을 알리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었다.

상주가 ‘모자’에 집착하는 동안, 품격있는 한복이라는 고퀄리티 소재를 문경시에 선점 당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상주시 축제는 계속되지만 시장이 바뀌면 축제의 명칭(주제)은 또 바뀐다. 이제 정말 제대로된 축제 주제를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축제를 열어야 한다. 아니면 지역을 널리 알리고 홍보라도 할 수 있는 축제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

상주시민들을 상대로 상주를 가장 잘 알릴수 있는 상징이 무엇이냐고 설문조사를 한바가 있다.

1위가 곶감이고 2위가 자전거 이며, 그 다음이 명주 등이다. 그리고 농업의 고장이고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자전거축제는 외지 동호인들이 찾아오고 전국에 알려질만 하닌까 안타까운 사고로 인하여 폐기처분 되었다.

곶감축제는 한겨울이 성수기라 개최하기에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두 군데서 개최하여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이 시점에서 새로운 두가지 축제를 제안해 본다.

첫째는 친환경농업엑스포 이다. 2005년 2009년 ‘울진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경북도가 중심이 되어 개최한 바가 있다.

이제 농업의 수도 상주에서 ‘친환경농업엑스포’를 축제의 주제로 개최할 것을 주장한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상주로 온다. 그리고 상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다품종으로 많다.

전국에서 제일 가는 농업도시로써 위상을 더 높이고, 세계 농업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상주에서 개최 하여야 한다.

괴산군 산림지역에서도 2022년도에 ‘세계유기농엑스포’를 개최하기도 했다.

농업은 이제 1차산업이 아니다. 자연과 하나가 되는 6차산업 생명산업으로 축산과 반려견 그리고 체험행사등으로 다체롭게 구성한다면 지역의 부가가치를 높일수 있다.

두 번째는 ‘경천섬축제’이다.

농업등 산업을 주제로 하는 축제 보다 문화적인 콘텐츠가 미래지향적이긴 하다.

남이섬축제, 자라섬축제를 모방하여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자연과 어우러진 ‘경천섬’을 활용 할 것을 제안한다.

지역을 알리기 위해 방송국과 공동으로 ‘상주경천섬 락(ROCK)페스타(FESTA)’를 개최하여 전국 대학 밴드 동아리 들의 경연장을 마련하고, 공연행사를 개최한다면 전국에서 많은 동호인들이 찾아 올 것이다.

그러면 우리 지역의 농산물을 홍보하고 행사장에서 판매만 신경쓰면 된다.

이밖에도 ‘상주 BLACK & WHITE축제’ 건강에 좋은 검은색과 흰색의 농산물 먹거리를 주제로한 축제도 생각할 수 있다.

아무튼 시장이 바뀌어도 축제는 영원할 수 있는 킬러콘텐츠(Killer contents)를 개발하여야 한다.

축제 전문가와 공무원 시민 할 것없이 지혜를 모아 축제가 발전될 수 있는 대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출처 : 상주포커스(http://www.sj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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