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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커스

[칼럼2] 상주 신청사건립...2026년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라.

상주시청

나라 정치가 혼돈의 정국인데 우리 지역도 가을날씨 답지 않게 운무가 드리워진 형국이다.

최근 신청사 건립 사업이 상주 시민들의 최대 관심 사항인 가운데 갑론을박 하며 소모전만 계속되고 있다. 처음부터 이 사업은 시민들의 합의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상주 최대 중요 사업이다.

이 시점에서 시민들의 동의를 구하기 어렵고 설득 하기도 힘들다면, 차라리 2026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는게 바람직하다.

여론 조사에도 자신 없고 주민투표도 하기 싫다면, 1년 반 정도 남은 지방선거에서 ‘신청사 건립’을 연계해 시민들의 의사를 물어보면 된다. 당선되는 사람이 탄력을 받아 무리없이 진행하면 될 일 이다.

지금 시작해도 준공까지 8년이 걸린다고 한다. 1~2년 늦게 출발한다고 큰 탈 날일도 없다. 1300억원으로 시작된 사업비도 이제 1639억원이 소요된다고 하며, 준공 시점엔 2000억원 이상이 소요 된다고 한다.

신청사 건립 시기나, 신축 위치 선정이나, 소요 예산 규모나, 시민들의 합의가 없는 가운데, 굳이 지역의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고, 민심을 역행하면서 까지 우격다짐으로 할 필요는 없다.

또한 ‘공간혁신구역’ 지정은 규모가 큰 도시에서 주로하는 사업으로 우리같은 농촌도시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리고 도시계획 용도와 용적률을 완화 해주는 것 외에는 별것 없다.

이것은 시청 이전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미리 신청해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압박의 수단 외에는 해석 할게 없다.

그리고 8년후에 시청 이전이 완료된 후 잔여지에서 시행하는 사업이 아닌가, 민자유치가 5070억원 이라니 불확실성이 크고, 민간기업은 사업성을 우선으로 하고 이윤이 없으면 들어오지 않는 법이다.

꼭 필요한 사업이면 1~2년후에 다시 신청해서 추진해도 늦지 않다. 오히려 그것이 정상적인 절차다.

그리고 2025년은 행정 환경의 대 변환기가 온다.

대구 경북 통합이 기정 사실화 되어 있고, 전국 곳곳에서 시.군 통합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다. 우리 상주도 문경과의 통합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현재 인구수도 9만2000명이 무너지고 더 급감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대구군부대 이전사업도 아직 결론 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행정환경 변화와 함께 신청사 건립도 재 논의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시민들의 합의와 공감대를 모으고 순리에 맞게 진행 해도 늦지 않다.

상주시의회 의원들은 시민들의 여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자신의 정치적 이해득실 보다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시민들의 뜻을 들어보고 바람직한 결정을 해 주기 바란다.

아무리 좋은 계획도 민주적 절차에 하자가 있으면 명분이 사라지고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상주시장이나 시의원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상주를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과 지역발전을 위한 냉철한 마음로 시정을 이끌어 주길 간절히 바란다.

출처 : 상주포커스(http://www.sj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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