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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사람의 향기

<사람의 향기>

벌은 꽃에게서 꿀을 따지만
꽃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열매를 맺을수 있도록
꽃을 도와 줍니다.

사람들도 남으로부터
자기가 필요한 것을 취하면서
상처를 남기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것만 취하기 급급하여
남에게 상처를 내면 그 상처가 썩어 결국 내가 취할 근원 조차 잃어버리고 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꽃과 벌 같은 관계가 이루어진다면..
이 세상엔 아름다운 삶의 향기로 가득할 것입니다.

그대의 몸 안에, 가슴 속에
사랑의 우물을 깊이 파 놓으십시오.

밉게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아닌 사람이 없으되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 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하니

마음이 아름다운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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