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록의 전설 신중현씨가 14년 만에 새앨범을 발표했다.
그의 나이 82세다. 젊은 세대는 잘 모를 수도 있지만 '미인' '빗속의여인'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주옥같은 힛트곡을 만든 작곡가이자 기타 리스트 이다.
신중현을 새삼스럽게 얘기하는건 오래전에 지인의 소개로 그를 상주로 초대해서 이곳저곳을 투어한 적이 있었다. 그당시 제안한것이 "신중현의 뮤직 빌리지"이다.
폐교를 사주고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해서 제자들이 음악을 만들고 연습할 수 있는 한바탕 공간을 펼쳐 주자는 취지에서다.
그의 아들 신대철을 비롯해 3형제가 모두 음악을 하고 있고 또 록의 대부인 만큼 이름만 빌려 써도 많은 록가수들이 상주로 모여들 것이고, 우리 상주의 음악문화 창달의 모티브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낙동강변에서 신중현과 함께하는 "전국 대학생 록 페스티벌"도 개최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더나아가 상주를 '록'의 성지로 만들기 위해 신중현씨를 모시고 새로운 상주의 문화창달을 긴 안목을 가지고 첫발을 디뎌 보고싶은 것이었다.
우리시는 농업도시이다. 지금까지 농산물 생산에는 어느 도시 못지 않게 기술력이 뛰어났다. 그러나 농업의 고부가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잘 디자인된 문화라는 아름다운 포장지로 포장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도시브랜드와 농산물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 상주를 내부에서 들여다 보면 훌륭한 역사 문화를 가졌다고들 한다. 하지만 바깥에서 볼때는 별로 흥미 있는게 없고 다른지역보다 특별한게 없이 보편적이며 문화적 확장성이 매우 부족하다.
앞으로 100년을 내다 보고 지금 부터라도 새로운 문화창달을 위해 그 토대를 쌓아 나가야 한다. 새로운 가치 창조를 위해 대가를 치러는 한이 있더라도 신중현씨와 같은 외부 인재를 많이 모셔와야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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