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석이다.
매년 설과 추석명절이면 어머니를 보기위해 서울 큰형님댁으로 갔었다.
그러나 금년에는 제사도 없고 갈 일도 없다.
큰형님이 뇌졸증이 와서 재활치료중이시고, 90의 노모께서는 치매가 심해져서 상주 요양원으로 모셨기 때문이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10년을 나는 엄마랑 둘이서 살았었다. 그리고 큰형님집으로 올라 가시고 30년만에 상주로 내려 오시게 된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요양원이 면회가 되지 않아 답답한 심정이다.
막내아들을 알아 보시기나 하는지,
적십자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고
요양원 차량에 타기 싫다며, 눈물을 흘리시는 엄마의 모습이 아직도 내가슴에 찡하다.~*
올해 추석은 왠지 허전하기만 하다.
그래도 달려와준 아들 두녀석,
빨리 장가가라는 지네 엄마의 성화와 함께 명절하루가 또 그렇게 지나 가는가 보다.
어머니 오래 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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