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우리국민들의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뜨겁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감정적으로 대할 것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접근해야 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어쨌든 어느것이 좋다고 딱부러지게 판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우리는 일본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나는 ‘95년도에 일본을 1개월간 연수를 다녀 온적이 있다.
연수 마지막날 평가세미나에서 일본인 교수가 발표를 하는데 제목이 “아리랑” 이었다.
그 일본인 교수는 우리나라 제주도부터 두만강까지 몇 개월에 걸쳐서
아리랑 현장을 답사하고 모든 책과 영화 관련 문화를 섭렵하고 우리국민들의
한이 서려있는 “아리랑”에 대하여 논문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그러닌까 우리국민들의 영혼을 이해하고 연구했다는 이야기다.
아직도 그분의 서재에는 아리랑에 관한 자료가 한방 가득히 있다고 하니 과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우리는 일본을 너무 모르고 “쪽바리”왜놈“ 하면서
막연한 적대감만 표출하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일본사람에 대하여 우리는 얼마나 연구를 하고 있는가?
일본사람들의 속을 모른다는“혼네”와 “다떼마”에 대하여 우리는 과연 얼마나
알고 그사람들을 욕하고 있는가?
이번 경제보복도 일본은 벌써 8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했다는데, 우리 정부나 국민들은
그동안 무엇을 하였으며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
불매운동하면 애국이고 안하면 매국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로만 대응 하는 것인지?
당하고 나서 허둥대며 욕하는 냄비 근성은 아닌지?
아니면 국민감정에만 편성하여 그냥 따라 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싶다.
일본상품 불매운동 한다고 해서 반대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같이 동참 하는게 국민된 도리 라고 할 수 도 있다.
그러나,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연구하고,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냉철하고 디테일한 전략만이 앞으로 일본을 이길수 있는 상책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