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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단상

십시일반(十匙一飯)

십시일반(十匙一飯)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님들이 선방에서 안거 할 때 자신이 먹을 쌀은 지고 가서 끼니마다 먹을 만큼 내놓았다고 합니다. 만일 객승이 오면 모두 자신의 밥을 한 숟가락씩 덜어서 주었는데, 이것이 십시일반의 유래입니다.

코로나 19로 지역사회 경기가 추락하고 있는 요즘, 이러한 십시일반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소상공인 영세업자는 말할 것도 없고, 취약계층 등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루 매출 전표를 보고 한숨짓는 식당 주인이 늘고 있고, 운 나쁘게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자가 격리 중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 상주는 비록 정치권에서는 재선거를 치르는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존애원 정신과 동학정신을 이어받은 역사의 고장답게 성금과 격려품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낮추는 착한 운동에 동참하여 입주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는 등, 모두가 나눔과 연대 정신으로 똘똘 뭉쳐 잘 맞서고 있습니다.

그래도 봉급이 제때 나오는 공직사회도 나눔 정신으로 고통을 분담 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시민들에게 특별 세제 혜택을 주기 위한 여러 방안도 심도 있게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지역경제를 살리고 공동체를 환히 비춰주는 촛불이 되길 소망합니다.

아무튼, 코로나19로 인하여 고통받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공공 단체와 기업들도 동참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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