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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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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시민들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반대” 강력 반발 낙동강 상류 수질·용수 부족·지역 협의 부족 등 우려… 주민공청회서 거센 항의 경북 상주시와 지역 주민들이 환경부가 추진 중인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사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지난 27일 상주문화회관에서 열린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주민공청회에는 약 6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현장에서 주민들의 우려와 반대 목소리가 쏟아졌다.이번 사업은 안동댐 직하류에서 하루 46만 톤의 원수를 취수해 대구시 문산정수장으로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기존 구미 해평취수장을 중심으로 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상류)을 대체하는 변경안이다.그러나 상주시와 시민사회는 이 변경안이 상류 지역인 상주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주요 우려로는 ▲하천 유지..
[문화칼럼] 흙과 불의 철학자, 이학천 명장을 만나다. -경북 문경 묵심도요에서 꽃피운 200년 도자기의 혼문경 마성면, 초록의 산자락을 끼고 돌아가면 ‘묵심도요’가 있다. 200년을 이어온 도자 명가, 그 7대 전승자인 이학천 명장(61년생)은 오늘도 흙을 만지며 시간을 굽는다. 그는 구수한 말솜씨 만큼이나 정직하고도 깊은 도자기의 길을 걷고 있었다.9살에 아버지이자 6대 도공이신 이정우 선생에게 도예를 배운 그는 “도공의 피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고 말한다. 휘어진 손가락을 내보이며 “다시 태어나도 도예가의 길을 걷겠다”고 말하는 그의 눈빛엔 주저함이 없다. 백자, 분청, 청자, 진사도자기, 다완 등 거의 모든 전통 도자기를 망라해온 그의 작업은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창조였다.이 명장은 고려청자의 상감기법과 조선 분청의 박지, 음각, 양각, 투각 ..
[지역 칼럼]상주시 ‘왕산골목회’ 사람들… 34년, 한결같은 마음으로 상주시 중심가 한복판, 지금은 상점 일부가 철거되고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평범한 거리. 하지만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이곳은 늘 사람 냄새와 웃음소리, 때론 술기운이 가득하던 살아 숨 쉬는 골목이었다. 지금은 ‘왕산골목’이라 불리지만, 당시 사람들은 이곳을 더 구체적으로 기억한다. ‘소주골목’, ‘상주극장골목’, 그리고 ‘문화원골목’. 각각의 골목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색깔이 있었다.​소주골목은 이름 그대로 주당들의 아지트였다. 허름하지만 정겨운 선술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퇴근한 직장인들, 장사를 마친 상인들, 때로는 군복을 입은 젊은이들까지도 한 잔 술에 마음을 풀어놓던 곳이다. 밤이면 술잔 부딪히는 소리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골목 끝까지 이어졌고, 자연스레 사람 사이의 거리는 가까워졌다.​상주극..
김문수 후보, 경북 상주시 집중유세 https://youtu.be/cy4zgDguxy4?si=EcIfuTVyV7chg7sp
전통 명주에 글로벌 감성 입히다… ‘2025 공예주간’ 함창서 국제 공예 축제 개최 태국 치앙마이 작가 초청… 라이프스타일 접목한 ‘명주.zip’ 프로젝트 눈길전통 섬유 함창명주가 세계 공예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공예주간’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아워시선이 기획한 리브랜딩 프로젝트 ‘라이프스타일을 누비다: 명주.zip’이 오는 5월 24일(토)부터 25일(일)까지 경북 상주시 함창읍에서 열린다.​‘명주.zip’은 함창명주의 문화적 유산을 동시대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전시와 마켓,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오픈형 공예 축제다. 이 행사는 함창읍 새잼이길 일대를 중심으로 명주정원과 명주의 집 등지에서 진행된다.​특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초청된 공예 작가 ..
[칼럼] 지방 소멸의 현실...빠르게 늙어가는 대한민국 - 상주시 충청권과 연계 필요, 미래를 위한 방안 모색대한민국은 지금 유례없는 인구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 청년층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하는 소멸위험지수는 이러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절반이 넘는 130곳이 이미 인구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심각한 열 곳의 도시들은 대한민국 지방의 현재를 극명하게 보여주며, 이는 단순히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과제임을 일깨웁니다.■ 인구 감소의 어려움을 겪는 도시 Top 10전국에서 인구 감소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 10위는 전북 정읍시입니다. 인구소멸위험지수 0.226으로, 19..
이재명, 개헌 구상 발표 “진짜 대한민국의 새로운 헌법을 준비합시다”현행 우리 헌법은 1987년 우리 국민이 서슬 퍼런 군사독재에 맞서 직접 쟁취한 승리의 증표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12.3 비상계엄으로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는 철저히 유린되었습니다. 위대한 국민들이 오만한 권력자를 단죄했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난 우리 헌법과 민주주의의 취약점은, 더 막중한 과제를 남겼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제 정당은 개헌의 일부 과제에 합의했습니다.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것과 계엄의 요건을 강화하는 데 사회적 합의를 이룬 것입니다.하지만 4년 중임제와 책임총리제와 같은 주요 의제는 합의에 닿으려했으나 이뤄내지 못했고, 국민투표법 개정이라는 절차적 한계까지 맞닥뜨리며개헌의 발걸음이 멈칫거렸습니다.멈춰진 걸..
[칼럼] 6.3 대선, 체제의 향방을 가를 전쟁…보수의 단합이 나라를 살린다 오는 6월 3일 조기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체제를 지켜낼 수 있느냐의 기로에 선 사실상의 체제 전쟁이다. 그러나 국민 다수는 아직도 이 선거의 본질과 중대함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진영과, 이를 허물고 좌파 포퓰리즘으로 나라를 끌고 가려는 진영 간의 정면 충돌이다.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이라는 유례없는 혼란 속에서 조기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국가 리더를 뽑는 것을 넘어, 위기를 수습하고 무너진 국가 리더십을 복원하는 역사적 책무가 유권자에게 지워져 있다. 국제 경제의 침체와 안보 환경의 불안정 속에서, 대한민국은 더 이상 리더십 공백을 견딜 수 없는 위태로운 상태에 있다.특히,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