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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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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사회> 최근 공정(公正)이라는 개념이 우리 사회의 화두로 대두 되고 있다. 공정(公正)의 사전적 의미는 '공평하고 올바르다'라는 뜻이다. 여기서 공평이란 말은 균등배분을 뜻하는 건 아니다. 그것은 사회주의 발상이다. 공평은 누구나 기회의 균등을 가질 수 있고 그 기회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올바르다는 말은 정의롭다, 반듯하다는 뜻과 같다. 2010년 정부는, 선진 일류 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국정 과제로 '공정사회'를 제시하였으며, 5대 실천과제로 공정한 법질서로 부패 없는 사회,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 권리가 보장되고 특권이 없는 사회, 건강한 시장경제로 활력 있는 사회, 약자를 배려하고 지원하는 사회를 제시한 바가 있다. 과연 우리사회는 지금 이러한 공정사회로 가고 있는가?일부..
청명단설 곡우단상(淸明斷雪 穀雨斷霜) 청명단설 곡우단상(淸明斷雪 穀雨斷霜)이라는 말은, 청명이 지나면 눈이오지 않고, 곡우가 지나면 서리가 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고대로 춘분과 입하사이를 봄이라고 말하고, 곡우가 지나면 비가 많이 내리고 대지의 에너지를 빨아올려 작물의 싹을 틔운다고 했다. 벌써 곡우가 지난지 일주일째다. 그런데 중국 하얼삔에서는 때아닌 폭설이 내리고,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미증유(未曾有)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는 지구상에 기후변화라는 또다른 재앙의 근원이 시작된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아침나즐에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낮과 기온차도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개인 건강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농업도시로써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과학영농을 준비하고 농업재해에 대처..
<코로나로 인한 생활변화> 일본의 아베수상은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유행)사태가 세계3차대전에 버금가는 재난상황이라고 인식 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인류 사회 각 분야의 흐름을 완전히 바꿀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180도 달라질 세상에 적응할 채비를 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살아가는 방식이 모두 바뀌며 "코로나 뉴노멀(새로운 표준)의 시대"가 어떻게 펼쳐질지 지켜봐야 한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모든분야에서 페러다임의 변화와 달라지는 세상을 예상할 수 있다. ▪ 시장경제의 변화 상가 점포 등의 쇠락은 대량 실직을 예고하고, 인터넷쇼핑, 홈쇼핑, 택배 등의 비대면 거래가 시장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대부분의 금융시장도 인터넷뱅킹으로 전환되고, 전자화폐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다. ▪ 음식문화의 변화 개인위생의 중요성이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코로나 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은 불가피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간의 실패”라고 이스라엘 역사학자인 유발 노아 하라리는 말한다. "무책임한 정부들이 보건의료 체계를 방치했다가 신속히 대응하는 데 실패했다"며, "인류는 전 세계적 차원에서 효과적으로 협력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빌 게이츠는 2015년 세계적인 지식 콘퍼런스인 테드(TED) 강연에서 "우리는 핵 억지를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했지만 전염병을 막는 시스템에는 거의 투자를 하지 않았다"면서 전쟁보다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한 바가 있다.글로벌제이션(Globalization)이 코로나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킨 점이 크다. 따라서 세계무역은 위축될 것이고, 이제 각 국가는 고립과 격리냐 정보와 협력이냐를 선..
<좋은 죽음> 한동안 ‘웰빙(well-being)’이란 말이 유행하다가, 지금은 ‘웰에이징(well-aging)’이란 말이 있다. 잘사는 것 보다 잘 늙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그러나 ‘웰다잉(well-dying)’에 대해서 우리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 잘 죽느냐 하는 문제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독사나 안락사 존엄사 등이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2018년기준 OECD국가중에 자살률(26.6%) 1위를 기록 하였다고 한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죽음에 대하여 논의하고 수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가치도 달라진다. 인간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 하다가 깨끗하게 죽느냐 하는 문제는 현대인의 열망이기도 하다.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간다”란 책의 저자인 서울대학교 법의학 유성호 교..
<혁명이 필요하다.> 민주주의에서 선거란, '무능한 다수가 부패한 소수를 당선 시키는 것이다.'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쇼의 말이다. ​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들이 투표를 하고나면 그 결과는 항상 부정하고 부패를 일삼는 정치인들이 당선된다는 의미이다. 국민이 판단력과 분석력이 부족하여 무능하기 때문에 선거때만 되면 정치인들의 감언이설에 속는다는 뜻이다. ​ 역설적으로 부패한 정치인들을 없애고자 한다면 투표권을 잘 행사해야 한다는 의미 이기도 하다. ​ 인간은 기본적으로 행복추구권이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 불만이 있거나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를 바꾸거나 사회제도를 변화시키기 위한 투표권을 행사하는 선거혁명이 필요하다. ​ 혁명이란? 과거에는 국가권력에 맞서 체제를 전복하는 군사혁명이나, 왕통을 다른 왕통..
<웅도 경북!!> 신라의 도읍으로 삼국통일을 완성하고, 역사의 중심에서 활약해온 우리 경북, 근현대사에서 대통령과 주요 인물을 배출했던 영남을 자랑으로 여겨왔다.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중심역할을 경북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정치지형이 바뀌면서 웅도(雄道) 경북이란 말이 무색하다.앞으로 우리나라를 책임지고 나갈 큰 인물도 보이질 않는다. 이런 추세라면 경북이 대한민국의 하와이로 전락할 수 도 있다. 대규모 국책사업은 현 정권과 친밀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중앙정부에 경북의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도 뚜렸이 없다. 선거가 끝나고 나면 경북이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무엇보다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 지금까지 혁신이니 개혁이니 아무리 외쳐도 나 몰라라 하고 나밖에..
4월 4월이 되면 삼라만상이 기지개를 켠다. 온 천지가 꽃들로 가득 차고, 숫처녀 마음처럼 설렘이 찾아온다. 지긋지긋한 코로나는 언제쯤 끝이 나고,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 이 봄을 만끽할지, 그래서 4월은 잔인한 달로 내게 다가오는가. 골짜기 먼 밭에는 농부들이 바쁘고, 내 맘 속엔 벌써 꽃향기로 가득 차다. 4월 1일 아침에...